사랑은 봄처럼
사랑은 봄처럼
-해바라기 언니에게
권 순 애
지금은 터널이라도 조금만 참아요
끝내 승리해야죠
견고한 성이 되기 위한 관문이예요
꽃피고 새들 지저귀는 봄이 오듯
삶에 봄날 곧 올거예요
겨울이 시작되는데
마음은 벌써 봄을 향해 달려갈 때
그 길은 희망의 길
아지랑이 친구처럼
손 내밀어 주는 봄 언덕을 꿈꾸며
힘내세요
곤한 잠에서 깨어나
달콤하게 마신 한 잔의 물처럼
온몸에 생명수가
가득 흐르길 기도할게요
곰살가움으로 도란도란 속삭이며
이 세상길 즐거이 가세요
사랑한다고 아직 못 다했으면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춥다고 움츠러들면
봄이 오지 않을 것 같으니
움츠러들지 말아요
사랑은 봄처럼 온대요
나보다 나를 더욱 사랑하시는
주님께 모든 것 맡기고
기쁘게 주님의 길 가세요
사랑하는 일은
넘치도록 해야 할 일
꽃처럼 웃으면
사랑 꽃이 활짝 핀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