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주님의 마음에 피는 꽃이예요
-구역장 일일수련회
권 순 애
우리가 함께 가는 것은 사랑 때문이라
하얀 눈 세상을 덮어
빈 나뭇가지마다 하얀 꽃잎 만들고
피곤한 눈
생각 많아진 마음에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네요
사랑하는 주님이 주신 이 시간
아름다운 수놓아서
주저앉고 싶을 때 바라보며 눈물도 닦고
쉬시지도 않고 우릴 보시던 주님을 만나보세요
눈밭에 들어앉은 낮은 집들도
하얗게 눈사람이 되어 버린 날
가슴이 따뜻하여
추운 날씨 녹이고도 남는
그런 믿음의 사람이길 소망해보네요
산으로 들로 뽀얗게 피어난 눈꽃은
함께 보며 행복해하기에 충분한날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