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꽃 그늘아래
-전교인체육대회
권 순 애
오월의 꽃그늘아래
해맑은 사람들의 함성
숫자 외쳐가며 높이 뛸 때
줄에 걸리지 않으려는 안간힘
함박웃음이 저절로 터져 나오고
모처럼 어린아이 맘으로
돌아간 기쁜 우리들
곳곳에 펼쳐지는 청백의 열기는
한마음으로 뭉쳐놓고
시간을 거꾸로 내려놓았고
멋쟁이 집사님들의 분장솜씨는 수준급
그새 늘씬한 아가씨로 변하고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다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좋은 날!
백군 청군 어른 아이 함께 모여
사랑으로 하나 된 평내교회는
더불어 가야할 이 길 위에서
찬양 부르며 한 뜻 모아 앞으로 나아간다
오월의 꽃 그늘 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