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예배당의 벚꽃나무

null

그녀는27

  • 관리자
  • 조회 : 329
  • 2021.07.18 오후 01:27

그녀는 27

-자작나무에 내린 햇살처럼

                                                           권 순 애

 

 

타래실 풀 듯 박자 맞춰가며

달달한 이야기 들어보련

 

내가 사는 곳에서부터 삼백키로 쯤 떨어진 곳

먼 곳에 사랑스러운 그녀가 살고 있단다

 

올해도 뽀얀 가지마다

눈꽃 주머니가 송알송알 열렸지

사랑스럽게

 

그녀의 일상이

알알이 열매 맺기를 바래

 

그녀가 태어나던 날도

자작나무에 내린 햇살로

자작자작 사랑이 꽃피어나고

그녀 때문에 행복한 이들이 무척 많았지

 

그녀는

아름답고 고운 사람으로 잘 성장했고

귀한 낭군만나 든든한 아들 둘 낳아 기르고

어느덧 반백의 여로에 섰지

 

그녀가 있는 곳은

늘 기쁨이 있고

 

그녀가 있는 곳은

늘 웃음이 있지

 

사랑하며 살은 세월

그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는 그녀에게는

참 좋은 향기가 난다

 

세상 살면서 한 번도 못 만날 수 있었는데

그녀를 만났다

향기에 이끌려서

 

그런 그녀를 만남이 복 된 일이지

우리가 되었으니까

 

자작나무에 내린 눈부신 햇살처럼

너의 삶이 햇살 같기를 바래

 

 

 





  •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그녀는27
  • 2021-07-18
  • 관리자
  • 330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