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이은희(드로, 성민) 선교사 8월 기도편지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고, 영생을 얻도록 작정된 자들은 다 믿었다”(사도행전 13장 48절)

전세계가 코로나 영향으로 숨 죽이며 하루 하루를 보내는 이 때 영원한 피난처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한 은혜가 항상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평내교회 담임목사님과 당회원들 그리고 모든 성도님들에게 넘치기를 기도드립니다.

작년 연말에 제가 댕기열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으나 회복이 잘 되지 않아서 잠시 한국을 다녀 왔습니다. 지금 이 곳은 하루에 천 명 씩 코로나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 또한 모든 학교 수업은 온라인으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 지역이 심합니다. 얼마 전에는 저희가 사는 곳은 좀 나아지는 듯 했으나 갑자기 반둥에 있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약 천 여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긴장상태입니다. 

잠시 상태가 좋아지나 싶더니 요즘은 갈수록 심해지면서 다시 마을 입구의 바리케이트들이 내려지고 검사가 엄격해 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이 곤고해 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31일 이슬람 큰 행사인 희생제사 때문에 밤새도록 스피커에서 코란을 읽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행사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짐승을 잡아 함께 나누는 종교 행사입니다.

한국에서 돌아와 찌따따 지역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중단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찌따따 지역은 반둥에서 1시간 정도에 위치한 조용한 시골 마을입니다. 주민 모두가 이슬람이며 한 가정만이 기독교인 입니다. 저는 Usup이라는 동역자와 함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1주일에 2회 컴퓨터 교육을 하면서 접촉점을 갖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컴퓨터로 치러야 하기에 이 마을 주민들이 컴퓨터 교육을 요청하여 시작하였습니다. WCNI 단체에서 컴퓨터를 기증해 주어서 쉐마 신학교 졸업생인 제자와 효과적으로 컴퓨터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여파로 잠깐 쉬는 중입니다. 감사하게도 동역하는 Usup 형제가 신학교에 입학하여 3일부터 수업에 들어갑니다. 오래 전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가장으로써 책임감 때문에 포기했지만 지금은 온 가족의 응원속에 신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기에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주님께서 지혜와 능력주시면 잘 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수머당 교회는 주일예배를 드리는 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저희가 외국인이라 예배는 못 드리지만 주 중에 방문하여 지속적인 교제를 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컴퓨터가 필요했는데 도움이 손길이 있어 받게 되었고 예배와 자녀 교육을 위해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코로나 영향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방자치 단체들의 도움을 주고는 있으나 그마저 윗선에서 나누어 갖는 바람에 정작 그 도움이 절실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이 안 돼는 경우도 있고, 힘이 없고 연약한 주민은 그 마저도 혜택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성도는 퇴비를 생산하여 경제에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가격도 저렴하고 수요가 별로 없어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의 사역은 아직 코로나로 인하여 자유롭지는 않지만 이번 8월부터 현지 SAINT PAUL 신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합니다.

장남 드로는 군 복무를 잘 하고 있으며, 성민이도 대학교 3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가려고 준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전세계가 코로나 상황으로 새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 삶의 중심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에 동역하시는 평내교회위에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는 주의 은혜가 차고 넘치기를 기도 드립니다.

기도제목
1. 판데믹 코로나 현상이 속히 소멸 되기를
2. 컴퓨터 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 주님을 영접하도록
3. 수머당 교회가 주의 은혜로 든든히 세워지기를
4. 신학교에 입학하는 Usup 형제가 성령충만 하도록

2020년 8월 1일

배창호 이은희(드로, 성민)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