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토닥여 주시겠지요
권 순 애
가을하늘 닮은 주보를 읽었습니다.
한 자도 남김없이 모두 읽었습니다.
어찌 그리
파란 마음 가지셨는지요
어찌 그리
투명한 마음 가지셨는지요
플라타너스 이파리
바람결에 창문 두드릴 때
주님도 등 토닥여 주시겠지요
나직이 틀어놓은 라디오 소리처럼
속삭이듯 다가와
기도소리 들으시겠지요
힘내세요
그 맑은 마음에 열매주시며
등 토닥여 주시겠지요
등 토닥여 주시겠지요
등 토닥여 주시겠지요
권 순 애
가을하늘 닮은 주보를 읽었습니다.
한 자도 남김없이 모두 읽었습니다.
어찌 그리
파란 마음 가지셨는지요
어찌 그리
투명한 마음 가지셨는지요
플라타너스 이파리
바람결에 창문 두드릴 때
주님도 등 토닥여 주시겠지요
나직이 틀어놓은 라디오 소리처럼
속삭이듯 다가와
기도소리 들으시겠지요
힘내세요
그 맑은 마음에 열매주시며
등 토닥여 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