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아파와요 주님!
권 순 애
주님!
며칠 새 저의 모습 다 보고 계셨지요
참 근심스러우셨을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해요
자꾸만 아파오는걸요
주님!
이럴 땐 어떻게 할까요
제게 평안을 더해주세요
떼쓰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
주님 정말 싫어하실텐데
주님!
예쁘게 피었다가 지는 꽃잎처럼
저도 곱게 지고 싶어요
엉클어 놓은 실처럼 엉켜지기 싫어요
길게 풀어서 어느 때든 쓸 수 있게 해주세요
느티나무의 넓은 그늘처럼
주님의 그 넓은 맘으로 꼭 품어주세요
간절한 소원 들으시고 도우소서
나의 주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