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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주님의 사랑 그 하나!

  • 관리자
  • 조회 : 300
  • 2021.07.18 오후 01:22


     주님의 사랑 그 하나

 

                                             권 순 애

 

 

눈을 꼭 감았습니다
끝도 없는 하얀 종이위에
뜻도 모를 이야기들을 써내려갔습니다
 
쓰다가 지우고 또 지우고
눈물이 자꾸만 흘러
써내려가던 글들을 모두 쓸고 갔습니다
 
할 수 없다고 못하겠다고 울기만 했습니다
평내교회의 50,
그 푸른 꿈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참으로 척박한 땅에서 한 송이 꽃처럼 피어난 주님의 마음
그 꽃이 피어나기까지 기도로 간구했던
장로님도 권사님도 집사님도 하늘나라 가셨지만
 
그 사랑에 힘입어 평내교회는 설립50주년을 맞이하였고
그 사랑에 겨워 보석 같은 마음들을 알알이 찾아 꿰었습니다
 
가정집 작은방을 예배처소로 삼고 기도할 때
평내동에 주신 열여덟 평의 작은 예배당!
 
호야불로 성경을 밝혀가며 드린 예배에
흐르던 눈물의 기도!
 
한 장 한 장 벽돌을 쌓아가며 지어진 예배당에서
가슴 벅차게 피어나던 하나님 주신 열정들!
 
사랑스레 꽃망울 부퍼
행복을 실어다 주던 목단 꽃 화단
벚꽃 잎 휘날리던 파란지붕의 예배당은
먼 날을 지나온 소중한 꿈들
 
주님의 사랑 그 하나로
이 곳에 세워진 주님의 성전을
온전히 드리는 헌당예배에 주님 오셔서 기뻐받아주소서
 
50년 전을 볼 수 있는 사진 한 장 없는 이유에
그 때를 기억할 수 있는 분들의 기억의 장을 열어
소중한 한 대목 대목이
교회의 역사가 되어 나온 던 순간
그리고 한 권의 책으로 나와
주님께 영광 돌려드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목사님의 한결같은 마음은
우리가 받은 만 가지 복중에 하나입니다
 
함께 섬기고 가는 길에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
우리게 찾아옴을 기억하게 하소서
 
사랑의 하나님은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시고
다 보시고 다 들어주셨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울게 하시고
그 사랑 때문에 살게 하시고
그 사랑 때문에 한 길만
걸어가야 할 우리들입니다
 
카메라 한 대 없던 시절을 지나
사진기에 담은 세월을 펼쳐놓으며
모두 담을 수 없음에
아쉽던 순간 그 시간을 잊지마세요
 
홈커밍데이로 보고팠던 사람들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했던 순간을
눈에 마음에 꼭 담아두세요
 
50주년을 홍보해주었던 마크도
열린바자회로 평내동을 사로잡았던
그 시간들도 기억해주세요
 
연합성가대의 그 웅장한 찬양소리를
가슴에 꼭 묻어두세요
더블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천상의 음악 소리!
아직도 귓가에 남아있는데
 
초여름 체육대회로 한마음 되었던 그 날에
달리고 춤추고 끌어안았던 날들이
또 그리워질 거예요
 
눈물바람에 쓰러져 일어나기 싫을 때도
붙들어 일으켜주시고
함께 가자 손잡아 주신 주님을
더욱 의지하오니
우리의 마음 마음을 받아주소서
 
이후로 평내교회의 50년이 더욱 견고해지도록
다음세대를 마음껏 축복하소서
 
세월은 가고 오는 것
그 속에서
주님의 사랑 그 하나로 만나고
주님의 사랑 그 하나로
함께 가야 할 우리들
 
주님만이
우리 삶의 주인 되심을 고백드릴 때
긴 기도를 들어주소서
 
사랑의 하나님!
때론 멀리서
때론 곁에서
아스라이 바람의 소리 들려주시듯
조용히 바라봐주심을 감사드려요
 
이 모든 것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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