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보다 더 고운 사람들
-42기 하기수련회에서
권 순 애
입추가 지난
여름 앞에
사랑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함께한
이 자리는 행복자리
주님의 군사 되어 살아온 세월 속에
아리따운 꽃띠 소녀들이 된
님의 얼굴엔
웃음꽃이 송이송이 피어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지나온 그 길은
축복의 길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함없으실
주님의 끝없는 사랑 힘입어
주님나라 가는 그 날까지
행복자리 함께해요
담장 넘던 능소화의 맵시보다
백일홍 천 송이 넘도록 피어난 꽃밭보다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우리인 것을 잊지말아요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 되던
오늘을 기억하기로 해요
주님바라기로 사는 일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를 아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길 기도하던
오늘을 꼭 기억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