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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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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이 밤도 우리에게

  • 관리자
  • 조회 : 163
  • 2021.07.18 오후 12:50

주님은 이 밤도 우리에게

                -2013 성탄전야

                                                                   권 순 애

 

 

차를 타고

강변북로 구리방면을 거슬러 오다 보면

검지손가락 끝 가리키는 먼 곳

 

높이 솟은 천마산 우측

백봉산 중턱으로

성처럼 솟아 있는 곳

평내를 만납니다

 

바람의 길도 피하지 못하고

천마산에서 이는 바람도

백봉산에서 이는 바람도

고스란히 모이는 곳 평내를 만납니다

사람들은 그 성을 풍내라고도 합니다

 

차분히 빗은 머리도 바람에 울며

금곡 쯤 가면 다시 빗어야하지만

 

산 중턱에 올라 사니

공기는 일품이며

사람들의 마음 또한 산을 닮은 곳입니다

 

이 아름다운 마을에 살며

그 안에 자리한

평내교회를 섬기는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하나 된 사랑입니다

 

때로는

마음속 못 읽어 주었다고 토라져도

따스하게 등 두드려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그새 마음이 풀어지는 선한 이들이 함께하는

평내교회는 사랑입니다

 

꽃봉오리 같은 아가들이 많은 축복받은 교회

해맑은 웃음이 고운 아이들이 많은 우리교회는

주님의 사랑입니다

 

사랑의 주님 이 땅에 오시어

별빛도 뿌려주시고

달빛도 뿌려주시기에

 

겨울 찬바람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이들이 많은

우리는 평내교회의 사랑이 됩니다

 

세월의 흔적 따라

아기처럼 곰살가움 없어졌어도

곱던 손이 거북이 등처럼 거칠어졌어도

그저 생각만 해도

참 고운 사랑들 이십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가름할 수 없는

그 깊고 넓은 하나님의 사랑인 것을~

 

주님은 이 밤도 우리에게

사랑하라 일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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