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꼭 잡고 가세요
-사랑! 그 이름으로 한 길가니
권 순 애
새벽 단풍 내린 길가에
소리 없이 내려앉는
별님들의 이야기 하얗게 쏟아질 때
살아온 날들
사랑하며 살아갈 날들은
마음의 창가로 오롯이 들어앉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두 손잡고 걸어온 길
모두가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기에
더욱 사랑스러운 부부입니다
시끌한 시장에서 정겹게 마주쳤을 때
해맑게 웃던 어린아이같은 모습이
너무도 고운 부부입니다
별빛이 밝은 날은
하늘도 더 파란 날 되듯
사랑! 그 이름으로 한 길가니
별빛의 노래도 기쁘고
꽃향기의 흐름도 기쁘고
모두가 사랑이 되어갑니다
천마산 단풍 내리는 길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가엔
구절초 향기 코끝에 닿아 행복한 하루가 열립니다
믿음의 길 위에
두 손 꼭 잡고 놓지마세요
아침햇살 든 단풍처럼
파란하늘가에 피어난 주님의 미소처럼
아름다운 인생길 두 손 꼭 잡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