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
권 순 애
천마산 봉우리에도
백봉산 봉우리에도
새하얀 눈이 내려앉아
깊어가는 겨울을 이야기 할 때
따스한 봄 햇살을 그리는 아이처럼
주님을 사모하는 우리는
주님의 소박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아득한 기억의 저-너머
주님이 부르시던 날
그날의 음성이 마음에 꼭 들어와
떠나지 않기에
여전히 주님의 꽃밭 속에
한 송이 꽃이고 싶은 우리는
주님의 소박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때로 주저앉아 눈물 흘리고 있을 때
조용히 손 내밀어 주시던
주님의 손길이 그리운 우리는
주님의 애틋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이 밤 주님을 향한 마음
하늘 향해 띄워 보내면
하늘 끝 가에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이 밤 주님을 향한 마음
꽃 편지지에 가득 담아
눈꽃기차에 태워 보내면
하늘 끝 가에 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밤하늘에 피어난 수 억 개의 별들은
오늘도 살며시 속삭입니다
주님 우리의 곁에 계시다고
고난의 언덕 넘을 때
기쁨의 강 배 저어 갈 때
그 길 끝에 계신 주님을 뵐 수 있다 하셨으니
부지런히 달려갈게요
주님을 향한 해바라기가 되어
끝없이 주님을 향해 가오니
이 마음 받아주세요
빛으로 오신 주님께서
사랑하라 말씀하시니
더없는 사랑을 나누어야하는 우리는
주님의 사랑
그 아름다운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