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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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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서시 9

  • 관리자
  • 조회 : 169
  • 2021.07.18 오후 01:01

  사랑을 위한 서시 9

                -꿈

                                            권 순 애

 

 

그들의 꿈길

그 길은 하나입니다

 

촉촉이 젖어 내린 산자락엔

흘러가버린 세월도 묻혔지만

다시 돋는 새싹처럼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옛 그림자도

무성해진 건물 뒤로 가리워져 가는데

변치 않고 곁에 머무르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그들에겐

마음에 손을 넣어

언제 꺼내어 보아도

웃고 있는 정이 있습니다

 

슬펐던 세월도 울타리 넘고

즐겁던 세월도 울타리 넘던

강 같은 우정이 있습니다

 

서로 보듬어 주며 살아온 시간 위로

아름다운 선율이 흐릅니다

 

자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아무 일도 아닙니다

 

꿈속에서도

서로의 갈 길을 기도해주는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꿈길에 소녀들이 되어

푸른 들을 달려갑니다

 

햇살마저 보석 같던

그 날로 달려갑니다

 

주님이여!

어제 밤 꿈길처럼

뛰어도 지치지 않고

넘어져도 아프지 않던

그 길을 저들에게 펼쳐주소서

 

그리고

언제나 함께하는 사랑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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