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서시 8
-아름다운 편지
권 순 애
고운 딸!
너의 예쁜 눈과 마주칠 때
뜻도 모를 옹아리로
엄마를 부르던 널 기억해 낸다
곰살갑게 날 위로하며 웃음 주던
널 기억해 낸다
이리도 예쁜 아이가 내 딸인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렸지
주님 사랑 안에서
곱게 자라준 고마운 딸!
언제까지나 곁에 있을 것 같던 날들을 돌아보니
왜 그리 빠르던지
그 때도 넌 여전히 수줍음을 간직한 고운 딸이었지
이제 네 곁엔 우릴 대신한
너의 사랑이 자리하고 있구나
참 든든하다
서운한 맘 풍선 같아지지만
웃음으로 보내줄게
고운 주님의 울타리 잘 세우며
사랑하며 살아가렴
널 사랑하는 마음들이
늘 곁에 있음도 잊지 말고 정 나누며 살아가렴
오늘 이 아름다운 날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자
기도할게
둘의 앞날에 행복만 그득하게 해주시기를
사랑한다
고운 내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