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서시 3
-축복의 이름
권 순 애
고운님과 미지의 길 떠나는 그림 같은 벗이여
그 빛으로 영원히 행복하여라
네가 웃는 웃음은 밤하늘 별되고
네가 하는 고운 이야긴 사랑이 되라
오늘은 세상 부러울 일 없는 너의 날
믿음으로 가꾸어 사랑으로 결실 맺는 너의 날이다
친구야!
메마른 땅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듯
노력함도 잊지 않으며
볼에 닿는 바람마다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가렴
머지않아 강산에 꽃 물드는 봄날 오면
곱게 피어오를 새싹들과
골짜기의 맑은 물처럼 너의 앞날도 그러하리라
사랑하는 친구야!
이 길이 내일로 가는 구름길이라 여기며
사뿐사뿐 걸어가렴
사랑하는 고운님과 함께 가는 길목엔
축복이란 이름이 반기어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