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8
-그녀는 홍길동
권 순 애
푸른 언덕너머
바다를 좋아하는 그녀
동해 번쩍!
서해 번쩍!
길동이의 삶을 사는 그녀는
다른 이는 따라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고픈 일 많고
달려가야 할 곳이 많은
그녀의 메아리를 듣는 날이면
소중한 시간 쪼개어 함께 해주는 이들은
행복의 미소를 짓습니다
소외된 곳을 잊지 않고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아름답고
한 번의 만남에도
긴 세월 만난 듯 전해지는 다정함은
그녀의 특기입니다
그녀는
기도의 어머니입니다
언제라도 손 내밀면 꼭 잡아줄
그녀가 함께 있기에
아카시아향기 가득한 푸른 계절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