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17
그녀는 17
-금강초롱꽃 피는 그날
권 순 애
보랏빛 꽃 속에
스며든 향기 날릴까 고이 고개 숙였지
금강초롱꽃은
청사초롱 불 밝히고
각시와 신랑 되어 살아온
그녀의 세월을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주님의 이끌림으로
이쁜 아이들 부모 되어
알콩달콩 살아온 그 세월을 축복합니다
조용히 피어나
부끄러워 고개 들지 않는 금강초롱꽃처럼
은은히 주님의 향기 내는
그녀가 더욱 행복하기를 바래요
그녀의 사랑이 완성되고
주님의 사랑으로 활짝 피어나길 바래요
금강초롱꽃 같은 그녀가
우리 곁에 있어요
아주 사랑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