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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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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 관리자
  • 조회 : 180
  • 2021.07.18 오후 12:33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권 순 애

 

 

핸드폰에

예배당 뒤편을 찍은 화면을 그득 넣어

켤 때마다 주님의 뒷모습이 드리운 성전을 바라봅니다

파스텔 하늘아래

빨간벽돌 정겹게 쌓아올린 성전은

주님의 넓고 크신 품처럼 참 평안해 보입니다

 

포도 넝쿨 햇볕을 가려

푸른 그늘 만들어 주는 교회

모란꽃 진자리에

제라늄 미소가 우리를 반겨주는 교회

 

살구나무에 실하게 매달린 살구며

이른 봄 알려주던

예배당 모퉁이의 매화나무엔

매실이 영글어가고

초록 잎 사이로

하얀 감꽃 피워내는 감나무는

또 얼마나 예쁜지

 

느티나무 곁에 가려진 벚나무도

해를 더할수록

아기티를 벗어가니

지나가던 이들의 눈길을 머물게 하는 평내교회입니다

그 안에 주님의 사랑 갑절로 넘치니

우리는 행복한 이들입니다

 

무서운 꿈꾸다 “학교가야지”하는

엄마의 목소리에 깨어나

안도하는 아이처럼

주님 품속에 살고 있음이 그저 감사합니다

살아온 날 동안

지나간 푸른 계절이 몇 번이었을까

 

살아갈 날 동안

다가올 푸른 계절은 또 몇 번일까

우리 모두는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알기에

주님의 옷자락을 더욱 붙듭니다

 

버거운 맘으로 주님 전을 찾을 때도

위로해 주시던 그 날

기쁜 맘으로 주님 전을 찾을 때도

잊지 않고 반겨주시던 그 날

 

눈물 흘리며 달려왔을 때

눈물 닦아 주시던 그날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마음껏 푸르러

넉넉하게 주고도 모자람이 없으신

주님 닮아가길 원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는

주님이 주신 푸른 계절을 마음껏 닮아

아름다운 교회 평내교회에서

주님의 참사랑으로 피어나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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