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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사랑을 위한 서시 13

  • 관리자
  • 조회 : 237
  • 2021.07.18 오후 01:02

사랑을 위한 서시 13

                  -햇살처럼

                                                                     권 순 애

 

별만큼 내린 눈이

하얀 종이 될 때

발자국으로 써내려가는 삶의 길은

봄을 향하고 있다  

 

수줍음 많은 젊은 부부는

볼수록 순수한 영혼

 

서로 내민 손 꼭 잡고

성전 뜨락을 밟는 사랑스런 연인들

   

그들의 기도에 귀 기울이시는

주님은 언제나 눈처럼 환한 빛이시다

 

주님!

이들 부부 알콩달콩 살아가는 길 위에

참된 벗이 되어주시고

 

바라볼수록 사랑에 겨워

그 사랑 나눠주는 별 같은 부부 되게 하소서

 

햇살처럼 살아갈 세상속의 시간을

아끼며 나아갈 때에

 

새싹처럼 곱게 피어나는

사랑! 사랑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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