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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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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날

  • 관리자
  • 조회 : 160
  • 2021.07.17 오후 11:54

여름 날

          -고등부 수련회 가는 길

 

                                               권 순 애

 

나리꽃이 고개 들어

방긋이 반기고

젖은 길 위로 길게 누운 나무가

길을 알려 준다

 

 

멀리

파란 잔디밭이 한 눈에 쏙

오래 된 밤나무는 늠름함을 뽐내고

사방을 돌아보니

푸르름이 휘감아 돌아

눈이 번쩍 뜨인다

 

 

잔디 속으로 몸을 숨긴

어린 방아깨비가 뛰어오르면

 

지나가버린 시간 속에

살포시 들어앉아 있던 여운이

 

 

 

방아깨비처럼 고개를 든다

 

 

한 걸음 디딜 때 마다

종종 걸음의 아기가 되어

마주보며 싱긋싱긋

 

언제쯤

가고픈 길 달려가 볼까

 

 

넘치는 비에 개울이 춤추면

덩달아 기쁨은 두 배

 

마음 문 활짝 열어

주님을 맞이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보여 줄 것 많음에

행복한 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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