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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당의 벚꽃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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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그리움이다

  • 관리자
  • 조회 : 163
  • 2021.07.18 오전 11:39

 바다는 그리움이다

          -속초 외옹치항에서

                                                     권 순 애

 

 

하얀 거품 물어 눈앞에 토해내고

거대한 울음으로

모래 위 발자국 지워가며

슬픔을 삭이는 너는 바다

 

 

두루마리 펼쳐 쓸어가는 시원함에

응어리진 속 내놓으면

달려와 품에 안겨보란다

 

 

모래알 세어가며

천만번을 더 쓸고 갔을 마음으로

푸르게 펼쳐진 가슴이다

 

 

살다가 체한 것 같은 맘 되었을 때

달려와 안기고픈 바다는 그리움이다

 

 

우렁찬 출렁임에

세월 묶은 보따리 띄우고

옹기종기 발자국 찍어두고 푸른 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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