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로 지는 하루
권 순 애
분홍 노을 펼쳐진 하늘
강으로 스며든 노을 속에
하루를 돌아봅니다
강바람에 실려 온
물비린내도 싫지 않은 시간입니다
주님!
믿음의 단짝 주시고
바라만 보아도 미소 짓게 하신일 감사해요
푸른 산이 푸른 강이
싫다 소리 않고
제 자리 지키게 해주시니 감사해요
그저 사는 일이 감사할 일 뿐인데
왜 그리도 잊혀 지는지요
고단한 삶
소리 없이 감싸주는
산이 되게 해주시고
때론 소리 없이 흘려보내주는 강이 되게 해주세요
주님!
최선을 다한 삶에
평안의 그림자 주시니 주님의 기쁨 되렵니다